발레바를 향한 길이 열리나, 맨유에 유리해진 영입 구도
- 관리자
-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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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을 둘러싼 경쟁에서 한숨을 덜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과 관련해 맨유가 긍정적인 흐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 배경에는 경쟁자로 거론되던 바이에른 뮌헨의 태도 변화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한때 발레바를 영입 후보로 검토했으나, 최근 들어 방향을 틀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뮌헨이 발레바의 의중을 고려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발레바가 맨유행을 선호한다고 판단하면서, 굳이 경쟁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발레바는 2004년생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릴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2022 23시즌 릴에서 프로 데뷔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브라이튼의 선택을 받아 비교적 빠르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 적응은 인상적이었다. 발레바는 합류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3선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탄탄한 수비력, 안정적인 빌드업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의 플레이는 한때 브라이튼을 거쳐 빅클럽으로 향한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명문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여름에는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현재 맨유 중원의 핵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모두 3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동력과 활동 반경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세대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맨유는 이 흐름 속에서 발레바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으나, 브라이튼이 요구한 높은 이적료에 막혀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맨유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구단은 발레바를 장기적인 중원 재편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마노는 발레바가 애덤 워튼, 엘리엇 앤더슨과 함께 루벤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잘 어울리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발레바가 여전히 맨유 내부에서 이상적인 해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구단이 그의 영입을 두고 논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 구도가 다소 정리된 가운데, 발레바의 선택과 브라이튼의 요구 조건이 향후 변수로 남아 있다. 다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맨유가 다시 한번 중원 보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지는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