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파크에서 멈춘 맨유의 발걸음, 우가르테 부진 속 중원 개편론 확산
- 관리자
- 2025년 12월 23일
- 2분 분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에서 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도약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뼈아픈 결과였다.
전력 공백도 적지 않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핵심 자원들이 빠지며 맨유는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지만, 빌라 원정은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경기 흐름 역시 녹록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45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하지만 후반 12분 다시 로저스에게 실점하며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도 눈에 띄었다. 레니 요로의 미숙한 대응 장면이 반복됐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이날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는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였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카세미루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우가르테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는 유스 출신 잭 플레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특히 전반 30분 시도한 부정확한 롱패스는 경기 흐름을 끊으며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문제는 이번 경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가르테가 선발로 나선 최근 7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흐름으로 남았다. 2024년 여름 옵션 포함 6천만 유로라는 거액을 투자해 영입했지만, 아직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 큰 아쉬움은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인연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시절 우가르테를 직접 지도했던 경험이 있어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실패를 딛고 재도약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현실은 쉽지 않았다. 우가르테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기동력이 예전 같지 않은 카세미루에게도 밀리며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맨유 내부에서는 3선 보강 필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브루노와 카세미루를 제외하면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가 기대만큼 중원을 지탱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구단은 이미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벵 네베스와 엘리엇 앤더슨, 애덤 워튼, 카를로스 발레바, 주앙 고메스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미드필더들이 관찰 대상에 올라 있다. 중원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맨유의 다음 선택이 시즌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