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마커스 래시포드, 구단의 판단은 아직 미정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4일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향후 계획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바르셀로나로 임대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 운영 방식과 전술 환경이 크게 달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18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라민 야말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 팀 공격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주급 구조와 한지 플릭 감독의 압박 중심 운영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부분이 내부적으로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르트의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기자는 래시포드를 둘러싸고 여전히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며, 압박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고 연봉 부담도 적지 않은 요소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측면 보강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는 구단이 하피냐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왼쪽 공격수를 찾기 위한 탐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공식전 57경기에서 34골과 2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성과를 냈다. 다만 9월 레알 오비에도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두 달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996년생으로 이제는 출전 시간을 조절할 필요도 생긴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라이프치히 소속의 노르웨이 출신 윙어 안토니오 누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밀라노에서 진행된 회의와 더불어 스카우팅 디렉터 주앙 아마랄이 이탈리아와 노르웨이의 국가대표 경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누사의 플레이를 관찰했다고 한다. 아직 20세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재능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구단은 비슷한 유형의 젊은 공격 자원들을 폭넓게 분석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올랭피크 리옹의 말릭 포파나와 쾰른에서 뛰며 최근 독일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사이드 엘말라 역시 바르셀로나의 관찰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