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세메뇨 영입전에서 난항… 리버풀이 최대 변수로 등장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본머스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 영입전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이 경쟁 구단으로 떠오르며 영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영국 팀토크는 19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이번 겨울 세메뇨 영입을 추진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으며, 방출 조항을 이행할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 성패는 리버풀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로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순위만 보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최근 뚜렷하게 드러나는 공격력 감소가 고민거리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가 있다. 지난 2일 런던에서 열린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0대1로 패하는 동안 단 0.05라는 기대 득점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통계 역사상 가장 낮은 기록으로 알려졌으며, 홈 팬들이 하프타임과 경기 종료 뒤 거센 항의를 보낸 배경이 됐다.

​

세메뇨는 현재 유럽 내에서 가능성이 높은 공격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팀토크에 따르면 세메뇨에게는 2026년 초 일정 기간 동안 6500만 파운드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본머스는 해당 조항의 발동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이를 분석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리버풀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표할 경우 모든 구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매체는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의 의견을 인용해 세메뇨가 리버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버풀이 실제로 입찰에 나설 경우 토트넘의 계획은 상당한 변수를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

2000년생 세메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와 결정력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부상으로 회복 중이지만, 그의 잠재력은 여러 빅클럽들이 주목하고 있을 만큼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