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사나이’ 브라이언 음뵈모, 아모림 감독과 함께 맨유 부활의 상징이 되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벽하게 이끌며 잉글랜드 무대를 빛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이달의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음뵈모는 매티 캐시(애스턴 빌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엘링 홀란(맨시티), 엘리 주니오르 크라우피(노팅엄), 노르디 무키엘레(첼시), 이고르 티아고(브라이튼), 율리엔 팀버(아스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음뵈모는 맨유의 3연승을 이끌며 팀의 부활을 상징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20골 7도움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인 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아모림 감독의 3-4-3 전술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하며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의 10월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선덜랜드전 2-0 승리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포문을 연 그는, 리버풀전에서는 결정적인 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2 완승을 견인했다. 3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던 그는 결국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맨유 소속 선수로서는 2025년 3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쾌거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같은 달 ‘이달의 감독’으로 루벤 아모림을 선정했다. 맨유가 감독상과 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에릭 텐 하흐가 이달의 감독상을, 해리 매과이어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달의 골을 차지했었다.
또한 카메룬 출신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것은 2022년 2월 리버풀의 조엘 마팁 이후 3년 만이다.
음뵈모는 개인 수상의 기쁨에 그치지 않고, 이번 주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제 그의 발끝이 다시 한번 맨유의 부활을 증명할 차례다.
